글쓰기/단상

브랜드와 신뢰

산애고 2020. 11. 29. 18:12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세계의 유수한 전자 기업들이 참가하여 자사의 가장 뛰어난 제품들을 홍보합니다. 여기에서 인정받은 우리나라 삼성과 LG전자는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적어도, 전자분야에서 세계의 1, 2등을 다투는 기업이 되었으며 그 증거로 세계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도시마다 삼성이나 LG의 홍보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명성은 그저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전자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여 본 결과이고 그 제품의 상표(商標)는 브랜드라는 다른 이름으로 사용되어 집니다.

 

소비자는 아무 브랜드나 쉽게 가치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적절하고 성능이 우수하며, 디자인도 뛰어나고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신제품을 좋아합니다. 또한 소비자와의 약속을 잘 지키고 불만을 가진 고객에게 성실하게 응대하며 제품에 관해 과장된 광고와 홍보를 하지 않는 기업이 만든 브랜드를 신뢰(信賴)합니다.

소비자는 윤리적이며 진실한 기업 정신을 가진 기업이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브랜드 신뢰의 실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신뢰를 기반으로 영위되어 집니다. 우리는 매 순간마다 크고 작은 일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때의 판단 기준으로 신뢰는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됩니다. 예를 들자면, 친구가 갑작스럽게 돈을 꾸어 달라고 하면 무턱대고 돈을 빌려줄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상환 능력이 있는가? 꾸어주어도 떼먹지 않고 갚을 수 있을까? 친구를 믿어도 되는지 한참 고민할 것입니다.

 

나 자신으로 돌아가 봅니다. 나의 브랜드인 이름이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을까? 내가 하는 말들은 그대로 믿어도 될 만큼 실행되고 있는가? 돈 관계는 깨끗한가? 남을 비판하고 욕하지는 않았는가? 남에게 의심 받을 만한 행동은 없었는가? 나의 마음과 생각은 행동과 일치(一致)하는가? 등등의 문제(問題)를 하나님 말씀의 거울 앞에 내놓고 살펴봅니다.

다른 사람이 알아주는 브랜드와 같은 내 이름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하나님은 나를 이름으로도 행위로도 다 아시는 데.

코람데오는 성도를 겸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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