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명산 도전&완등

100대 명산 스토리(대암산 산행)

산애고 2025. 4. 17. 06:00

화요산악회 전세버스가 동홍천 IC를 빠져나가 인제 방향 4차선 국도를 달리는데 눈에 익은 소양호, 인제 합강정휴게소를 지나 원통 원동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산 속을 달리다 세면콘크리트 임도를 한참이나 가서 09:10 용늪탐방안내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체조로 몸 풀기를 하고나서 단체사진을 찍고 용늪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나서 09:30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테크를 건너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대암폭포가 탐방객을 반겨주었습니다.

임도를 따라 좌우 울창한 숲 속을 헤엄치듯 1.7km 올라가니 나무꾼들이 쉬었다는 너럭바위가 나타났고 계곡물이 시원하게 반석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그 위로는 19m의 출렁다리가 계곡을 가로지르고 있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자 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등산로가 나타났고 우리는 숲 바다 속으로 헤엄치듯 200m를 걸어가다 이정표 있는 곳에서 우측 길로 경사진 길을 올랐습니다.

11:32 원주환경청 소속의 해설사가 우리 일행을 모아 놓고 설명을 하고서 두 팀으로 나누어 안내를 하였습니다.

용늪 가는 길은 나무테크 길로 되어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풀들만 보였으나 이곳은 남한 유일의 고층습원으로 약 4500년 전부터 죽은 식물이 썩지 않고 쌓여 이탄층이 형성된 지역으로 희귀하고 다양한 생물종이 살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라 합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246호로 지정되었고 1997년 대한민국 제1호 람사르습지 등록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었습니다.

용늪은 아직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지 않았으나 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습니다.

나무테크 탐방로만 걸어야하기 때문에 끈끈이주걱, 기생꽃 등을 해설사가 설명하나 잘 볼 수 없었습니다.

용늪을 돌고나서 임도로 나오니 철조망과 지뢰표시가 있었으며 탐방로 이외의 길은 지뢰가 있을 수 있어 함부로 숲 속에 들어가지 말라 고 합니다.

능선 길을 따라 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하자 멀리 대암산 암봉이 보였습니다.

12:50 우리는 대암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상은 바위산으로 여러 바위가 겹겹이 놓여있어 올라가기도 힘 들고 서로 피하기도 옹색하였지만 초라한 표지판(대암산 1,312m)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였습니다.

손에 잡힐 듯 들어오는 능선이 휴전선이며 펀치볼이라 안내인이 설명하여 줍니다.

하산 길에 올라갈 때 미쳐 보지 못한 야생화가 눈에 띠어 자세히 보니 예쁜 분홍색 미소를 지은 앵초입니다.

하산 등산로는 비가 오면 물이 흐르는 수로로 돌만 남은 길이 되어 걷기는 불편하였지만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숲은 때 묻지 않은 신선한 곳이었습니다.

이름 모를 산새가 울고 계곡 물소리가 들립니다.

맑은 공기가 코 속으로 들어가고 풋풋한 나무향이 느껴집니다.

깨끗한 물이 쉼 없이 반석을 타고 흘러 내려갑니다.

14:40 처음 출발했던 용늪안내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산림은 원시림이 되어 삶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과 몸을 치유하며 새로운 힘을 주었습니다.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란 말이 생각났습니다.

 

 

탐방안내소
안내판
데크길
대암폭포
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
이정표
눈개승마
안내자 설명
용늪 풍경
어떤 산우님이 직어준 사진
위에서 바라본 용늪 풍경
등산로변 풍경
데크길
용늪관리소
휴전선 방향 풍경
이정표
등산로에 피어 있는 앵초
대암산 정상에서
대암산에서 추억을 쌓는 등산객들
정상에서 만세
하산길
계곡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