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던 한라산 산행(2016.10.15)을 마치고 나니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오르면 어느 산이든 다녀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2016.11. 5(토) 집 앞에서 970번 시내버스를 타고 전주 시내를 거쳐 종점인 완주 구이 도립미술관 주차장에 하차하였다. 모악산 등산로입구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대원사 가는 등산로를 따라 걸었다. 등산로에는 모악산을 오르내리는 수많은 등산객들로 북적거렸다. 대원사부터 시작되는 돌계단을 올라가는데 숨은 거칠어지고 땀은 줄줄 흘러 조금 올라가다 쉬기를 수없이 반복하였다. 마음먹은 도전정신과 자신감은 여지없이 깨지고 산행하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잦아지면서 초라해졌다. 그래도, 같이 올라가다가 포기하려고 하는 어떤 젊은 연인에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