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정문(남문) 앞 도로를 건너면 요천변 벚나무 숲길의 시원한 그늘이 한없이 이어진다. 걷다가 지치면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 앉아 주변 풍광을 감상하는 여유도 있다. 광한루원과 남원관광단지를 이어주는 승월교(250m)의 멋진 길에는 탐방객들의 포토존과 수많은 좋은 글귀가 눈길을 끈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천변 고수부지의 꽃밭과 호수 같은 요천보 위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손님을 기다리는 오리보트가 한가롭다. 멀리 승사교다리며 금암봉공원의 금수정과 늙은 소나무 숲이 울울창창하다. 승월교 끝 지점 노암동 뒷산은 승월인공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소리가 우렁차 더위를 식혀준다. 옛 동네길은 숲길이 되고 철거된 자리는 숲과 정자, 오솔길과 숲체원이 들어서 있는 오감만족 숲길이 되었다. 마음먹고 수림정에 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