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 전, 하얀 눈이 쌓인 동화의 나라와 멋진 상고대를 보고 싶어서 무주 덕유산 정상 향적봉을 곤돌라타고 올라가서 구천동 계곡이나 안성 칠연폭포 방향으로 내려오려고 계획하였습니다. 2017. 2.18(토) 아침 일찍 무주스키장에 도착하였으나 곤돌라 예약이 밀려 있어 두 시간 후에나 탈 수 있다고 하여 계획을 바꾸어 구천동으로 가서 정상을 바라보고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를 뚫고 상가지역에서 걸어 올라가는 길에 우뚝 선 우람한 전나무가 36년 전에는 사람 키 정도 크기였음이 생각납니다. 세월이 마술사 같습니다. 월하탄, 비파담, 구월담 등 관광명소마다 얼음이 두껍게 얼어 붙은 동토의 나라입니다. 등산로는 빙판이나 눈이 쌓여서 아이젠을 차고 걸었습니다. 백련사 돌배나무가 고목이 되어 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