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7.(화) 전주에서 오송 가는 06:21 KTX에서 어제 일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옵니다.
어제 아침 잠시 자다가 깨어보니 7시가 넘었기에 화요일 아침인데 늦잠을 자서 예약된 기차를 놓친 줄 알고 핸드폰으로 코레일에 들어가 기차표를 취소하고 보니 월요일 아침이어서 다시 표를 예약하였습니다.
너무 성급한 마음이 가끔 이런 실수를 합니다.
11:15 기차가 태백역에 도착하자 역 앞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잡아타고 백단사입구로 가자고 기사에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기사는 “엊그제 택시기사들이 유일사 등산로로 태백산 다녀왔다.”라고 합니다. 또한 “등산로에 눈이 쌓여 있어 아이젠 차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국립공원에서 유일사등산로를 산불기간 통제한다고 공지하였으나 눈이 와서 개방한 것으로 알고 유일사주차장(요금 원래 9,900원 나옴 할증으로 15,000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유일사등산로는 경사가 가파르나 낙엽송조림지 사이로 난 임도길 이었고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서 동화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배낭에서 미리 준비한 아이젠을 꺼내어 신발에 착용하니 미끄러지지 않고 걷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눈이 조금 녹아 얼음이 된 곳을 지나면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눈길을 따라 2.3km 올라가니 유일사 사찰로 가는 길과 태백산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이 나타났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올라가니 안개가 몰려옵니다.
주목군락지를 지나는 등산로에는 세 사람이 손을 잡아 안아야 할 만큼 큰 주목들도 있으나 대부분 속이 썩었고 복원하여 놓았습니다.
안개를 몰고 세찬 바람이 지나가면 몹시 추워서 몸은 땀이 나나 오리털 패딩을 벗지 않고 그냥 올라갔습니다.
13:25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1,567m)에 도착하였습니다.
사람 키보다 큰 커다란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하려고 셀카봉을 꺼내려고 하니 어떤 등산객 4명이 막 도착하여서 그 분들께 부탁하여 인증샷을 하였습니다.
짙은 안개와 바람이 심술을 부립니다.
다시 천제단을 향하여 부지런히 걸어 도착하였습니다.
천제단에는 무당으로 보이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귀신을 섬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약 3m 크기의 “태백산”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어서 부지런히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가니 안양에서 온 등산객들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망경대로 가는 이정표에서 샛길을 따라 600m 눈길을 헤치고 내려가니 반재 내려가는 임도가 나타나 그 길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경사가 제법 급하고 눈이 수북하게 쌓였으나 아이젠과 스틱 덕분에 미끄럽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반재를 거쳐 당골광장으로 가는 길로 접어드니 아름드리 잣나무 숲 가운데로 난 등산로가 훤히 보였습니다.
계단도 많이 있으나 골짜기에 장군바위, 이끼바위, 암괴류 등이 나타나고 계곡물이 노래하고 있어 마음이 편안합니다.
15:05 당골 “태백산국립공원” 표시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99번째 명산 순례를 마치고 돌아가는 마음은 뿌듯하고 감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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