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도전 마지막 산, 가리왕산을 다녀올 날을 기다리던 중 날씨가 그리 춥지 않으며 가을철 산불기간으로 입산통제가 끝난 2018.12.22.(토)로 정하였습니다.
아마, 가리왕산은 하얀 눈이 덮인 설국의 나라일 것 같았습니다.
정선 장구목이등산로 입구에서 등산안내판을 바라보고 09:20 등산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산골짜기 바람은 매우 차갑고 쌀쌀하였으며 입구에서 수백 미터 올라가자 눈길이었고 골짜기 흐르는 물은 얼음 밑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등산 시작한지 이십 여분이 지난 곳에서 부터는 등산로에 쌓인 눈 때문에 걷기가 불편하여 아이젠을 착용하였습니다.
이제 산행하기가 훨씬 수월하여 힘을 내어 장구목이 임도에 올라서니 이정표는 정상 1.6km를 알려주고 있어 벌써 2.6km를 걸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임도와 그 위로 올라가는 등산로에는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어서 겨울의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이미 많은 등산객이 다녀가서 눈길이 다져져 있어 산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등산로 변에는 커다란 주목들, 전나무들, 잣나무들이 지천이었습니다.
골짜기 바위는 눈 덮인 사이로 푸른 이끼가 덮여 있는 것으로 보아 항상 습기가 가득한 지역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다 어떤 여자 등산객이 혼자 내려오기에 쳐다보았더니 낯이 익었으며 또 그 여자 분도 걸음을 멈추고 낯이 익었다고 하여 생각하니 나마스테산악회 따라 화악산에 같이 등산하였던 “울면앙데”(닉네임)님 이어서 무척 반가왔습니다.
사연을 물은즉 “100대 명산 산행을 하는데 가리왕산이 95번째로 자가 운전하여 일찍 와서 정상 갔다가 내려간다.”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은 넓고도 좁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정상을 향하여 올라갈수록 거대한 주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떤 대구산악회에서 왔다는 등산객은 영하의 날씨인데도 반팔 셔츠차림으로 산행하고 있어 젊음이 좋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느덧 장구목이삼거리에 도착하여 보니 정상까지 완만한 등산로이고 이백 미터가 남았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 12:15 정상에 이르니 넓고 평평한 공지가 나오고 돌탑 옆에 표지석이 있어서 두 손에 스틱을 들고 모세처럼 감사하며 환호하는 마음으로 인증샷을 하였습니다.
100번째 명산에 완등하고 보니 마음속은 감격과 기쁨, 자랑, 감사가 출렁이며 넘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십니다.
주변을 보니 멀리 중봉 방향으로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 스키 슬로프가 보였습니다.
하산은 가리왕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정하고 내려가니 두툼한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마항치삼거리에서 휴양림방향 표지판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바위산 길이어서 내려가면서 허벅지에 힘이 많이 실려 근육에 무리가 되었습니다.
어은골임도를 거쳐 다시 골짜기로 내려가니 계곡 물이 많이 흘러가면서 폭포를 이루고 물소리를 콸콸 내었습니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하여 휴양림정류장으로 갔으나 눈앞에서 정선 나가는 버스를 놓쳤습니다. 할 수 없이 택시를 불렀습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100번째 산행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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