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진안 가는 국도나 고속도로를 지나갈 때면 마이산의 우람한 바위산과 비룡대 정자와 암릉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확 열려지는 것을 체험하면서도 산행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2017. 3.17 첫 마이산 등산은 셋이서 마이산도립공원남부매표소부터 비룡대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삿갓봉과 북부매표소 갈라지는 사거리에서 봉두봉을 거쳐 암마이봉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동절기 빙판 등 이유로 막아놓아서 아쉽게도 탑사를 거쳐 원점 복귀하였습니다.
2018.10. 3 추석 연휴 중에 혼자서 북부매표소로 가니 추석 명절 때문에 무료 개방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이산로를 따라 사양호수를 바라보며 걸어가면 언뜻언뜻 숫마이봉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단풍터널이 도열하여 환영해주는 나무계단을 올라가며 돌로 만든 말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쉼터까지 그 수를 헤아려보니 322개 계단이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고개 정상 천왕문까지 올라가면서 계단을 세니 177개 도합 499개 계단이었습니다.
이곳에는 검은 화강암을 깍아 만든 둥근 돌판 한 가운데서 물이 솟아나고 있었으며 그 물이 흐르는 돌 수로에는 “금강의 시작”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암마이봉 바위를 오르면서 또 계단 숫자를 세어보니 739개이었습니다.
암벽에는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예쁘게 피어 손짓하는데 그 청순하고 아름다운 자태가 “솔로몬의 영화도 이 꽃 하나만 못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고개 숙였습니다.
암마이봉 바로 곁 숫마이봉도 웅장하고 멋이 있었습니다.
비록, 땀은 흘렸지만 마음은 기쁘고 상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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