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산림국가입니다. 산림은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옷을 갈아입고 신비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봄이 오면 화사한 진달래꽃이 온 산마다 피어 손짓합니다. 전남 강진에 소재한 주작산은 바위와 암릉으로 이어져 산행하기 쉽지 않으나 3월 하순경 분홍색 진달래꽃을 활짝 피웁니다. 이어서 여수의 영취산이 3월 말경 온 산을 붉게 물들입니다. 경남 창원의 천주산도 4월 초순경 온 산을 붉게 물들여 산꾼들을 부릅니다. 대구의 비슬산은 해발고가 높아 4월 중순경 그 넓은 산비탈을 화려하게 달굽니다. 그러나 영하의 늦추위가 심술을 부리면 하루아침에 꽃이 망가집니다. 5월이 오면 해발 천 미터 이하의 웬만한 숲은 연초록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이제 철쭉의 계절입니다. 5월 초순경 전남 보성의 초암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