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구하고 찾고 두드린 백섬백길 이야기(연화도둘레길)

산애고 2026. 5. 19. 06:00

 

다도해는 침강 작용에 의해 형성된 지형으로 많은 섬이 흩어져 있는 해역의 이름이다. 세계적으로 본다면 그리스 에게 해와 한국의 남해안이 전형적인 다도해이다. 우리나라에서 섬이 가장 많은 곳은 전라남도 진도를 중심으로 서남 해안이나 남해의 2,3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는 지방을 다도해라 일컫는다.

특히, 전라남도 신안군의 홍도에서 여수시 돌산면에 이르는 지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또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경상남도 통영시의 한산도에 이르는 지역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연화도는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1.72이고, 해안선 길이는 12.5로 반하도·우도·적도·쑥섬·봉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를 이룬다. 연화도의 용머리는 통영팔경 가운데 하나이다. 섬의 형상이 바다 가운데 한 송이 연꽃처럼 생겨서 연화도라 하였다는 말이 있으며 섬 중앙에 있는 연화봉(212m)에 오르면 용머리 바위산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온화한 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인 동백나무·풍란 등이 자라며, 후박나무 군락이 있다. 인구는 200명에 세대수는 100세대쯤 된다고 하며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가(4) 있다.

연화도는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두 주인공이 만나 사랑에 빠진 섬이다. 이 섬의 명소는 제일 먼저 정기여객선이 드나드는 선착장 위에 연화도와 반하도를 이어주는 백색현수교(230m) 그리고 반하도와 우도를 이어주는 백색트러스트교(79m)가 파란 바닷물과 파란 하늘 사이에 서 탐방객을 맞이하고 또 배웅한다.

2022. 06.21. 연화도선착장이 있는 연화리는 초록색 숲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곳으로, 섬 최고봉인 연화봉을 산행하면서 위에서 내려다보니 가두리양식장이 선착장 주변에 산재하여 있다. 처음 오르막길을 숨 헐떡이며 땀 훔치면서 올라서면 정자 쉼터가 있어 이곳에서 숨 돌리고 수분 보충하여 다시 올라채면 정상이다.

정상표지석에서 인증하고 그 옆 바위에 서니 말로만 듣던 용머리바위 능선과 푸른 바다가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 감탄하면서 그래, 이 맛이야. 명소마다 땀 흘리며 힘들게 찾아가면 그림 같은 풍경이 수고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진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서도 통영팔경 중 하나인 용머리 풍경은 계속 시야에 들어온다. 어느 순간 탐방로변에 심겨진 수국꽃이 보이는데 베지색, 자색, 파란색 등 여러 색으로 방문객을 반겨준다. 그 중 산수국인 파란색 수국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보덕암 가까이 공지에서 용머리 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산 능선 그늘에서 점심을 먹었다.

도시락이 제일 이지만 편의상 전날 떡을 사서 냉동시켰다가 가져온 떡으로 점심을 때웠다. 세멘콘크리트 길을 가다가 다시 숲속 탐방로를 따라 경사 급한 산행길을 헉헉대며 올라 산 정상 전망대에 서서 주변 풍경을 둘러보았다.

점점이 보석처럼 박힌 섬들과 푸른 바다위로 오가는 화물선, 어선이 심심찮게 보인다. 다시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연화도 연화리의 끝마을 강정마을과 출렁다리가 점점 크게 보이는데 무척 아름답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아래를 바라보니 푸른 바다 양쪽은 깍아지른 절벽이다.

출렁다리에서 여러 폼으로 추억을 만드는 극성스런 여자들도 밉지 않다. 이곳에서 마음대로 폼 재며 기쁨을 가져 부디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바래본다. 출렁다리 건너와서 조금 전 하산하였던 절벽을 보니 바위기둥이 삐쭉삐쭉하여 멋있는 풍경을 이루고 있으며 이곳이 만물상바위라고 한다. 다시 계단을 올라 암벽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마지막 전망대까지 걸어가서 주변을 살피고 강정마을 뒤편 몽돌해변으로 하산하였다.

이곳에서 신발 벗고 바닷물에 들어가 여유를 즐기는 팀이 있다. 너무 더워 동네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천천히 먹다가 섬 버스를 타고 학교 조금 전에서 하차하였고, 학교 출입구 그늘 벤치에서 쉬다가 가게에서 물 한 병을 사서 다시 벌컥벌컥 들이켰다. 선착장 옆 나무데크 계단을 올라 현수교를 건너서 반하도 데크길을 돌아 트러스트교를 건너 우도에 발을 디디고 다시 돌아서서 다리를 건너며 바다를 보니 에머럴드빛 또는 쪽빛 파란 바다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섬들과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 풍경 또한 참 아름답고 평화롭다. 파란 하늘과 푸른 숲, 다도해 바다 위의 수많은 섬들이 보석처럼 반짝인다. 같은 팀원들과 어울려 팔을 펴고 사진을 찍으니 그 재미도 쏠쏠하였다. 비록 더위에 지치고 갈증 나지만 나름대로 연화도 산행과 트래킹은 가슴이 확 트이는 멋진 여행이었다. 돌아가는 배에 오르자 선실로 들어가 베개를 베고 누워 긴장을 풀었다.

안전하게 지켜주시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