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신안군은 섬이 많아 1004섬이라고 부르지만 목포 근처의 큰 섬들이 연륙교로 연결되어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한 섬들이 제법 있다.
도초도는 신안군에서 가장 넓은 고란평야가 섬 중앙에 펼쳐 있고 경지정리가 잘 되어 있으며 농수로는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전형적인 농촌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흑산도에 홍어가 있다면, 도초도는 간재미가 있고 간재미가 많이 잡히는 4월에 ‘간재미 축제’가 열린다.
도초도 팽나무십리길은 월포천 옆 둑길을 따라 이어지는 ‘십리 팽나무가로수길’이다.
2020년부터 전국 곳곳에서 기증 받은 100년 가까이 된 팽나무 716그루가 심겨져 있으며 이 팽나무십리길을 ‘환상의 정원’이라고도 부른다.
이 팽나무십리길 아래 사이사이에 수국을 심고 또 십리길이 끝나는 지점에 주차장을 만들고 수국동산을 만들어 수국공원으로 조성하고 소로길을 따라가면 해변 언덕위에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가 있어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게 한다.
신안군의 반월박지도의 ‘보라색 세상’, 기점소악도의 ‘순레자의 길’, 선도 ‘수선화길’ 등은 기존의 농업과 어업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볼거리를 개발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블루 오션이라 생각되어 관계관의 생각의 발상에 박수를 보낸다.
2023. 06.20(화) 전주 나마스테산악회의 도초도 수국축제 트레킹에 참가하게 되었다. 우리는 신안군 암태도 남강항에서 09:00 배를 타고 45분쯤 걸려 비금도 가산항에 도착하였다.
섬 항구에 대기하고 있는 섬 버스에 올라 비금도를 가로질러 비금도와 도초도를 이어주는 서남문대교를 건너 월포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입구에서 하차하여 ‘환상의 정원’ 표지석으로 갔다.
반듯한 뚝방길 양쪽으로 심겨진 아름드리 팽나무가 그늘과 쉼터를 만들어주고 그 밑에 식재한 수국들이 빨강, 파랑, 하양 등 여러 색의 꽃을 피워 방문객들을 맞이하여 주었다.
청량한 산들바람이 빰을 어루만지고 아름다운 수국꽃이 눈에 아른거리며 근처의 논에 심겨진 초록색 벼들이 생기발랄하여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자유롭게 걸으며 사진 찍고 기분 좋은 걷기를 끝내고 수국공원으로 갔다.
전통정원에서 옹기종기 모여 가져온 점심보따리를 풀어 놓고 서로 나누어 먹는 모습은 보기에 좋았다.
점심 후, 탐방로를 따라 수국길, 목련길, 은・금목서길을 거쳐 정상에 올라 수국조형물과 천사의 나팔 포토존에서 추억을 만들었다. 모두 행복한 표정이다.
이어서 내려가는 향나무길, 백송나무길, 감탕나무길을 거쳐 소로를 한참 걸어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가니 ‘자산어보’ 촬영장이다. 세 칸의 초가집은 양쪽으로 방이 있고 가운데는 대청마루로 바람이 그대로 통과하는 뻥 뚫린 공간으로 바다가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자산어보 촬영지 아래 칠덕바위에는 노란 원추리꽃이 지천이다.
해안절벽 문바위 방향으로 가다가 길이 험하여 포기하고 되돌아 수국정원주차장으로 갔다. 소나기가 억수로 내려 행사장 천막으로 피신하였다가 섬 버스로 가산항으로 가서 17:00 배로 남강항으로 갔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다녀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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