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04.21(수)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여 새벽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사흘 전부터 준비한 배낭을 가지고 김밥집과 떡집을 들러 주공사거리 약속 장소로 갔다.
우리는 정확한 시간에 만나 즐거운 인사를 건네고 택시로 전주역으로 가서 야외 탁자에 앉아 김밥과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고서 07:02 여수엑스포 가는 무궁화를 탔다.
대한민국 남쪽 바다 가운데 우뚝 솟은 한라산이 있는 제주도는 국내이지만 비행기나 배를 이용하여 바다를 건너서 가야하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는 지역은 아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최고로 높은 한라산과 온대에서 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식물 분포와 아름다운 해안 절벽과 섬들 그리고 파란 바다를 보면서 걷는 올레길 등이 있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기차는 여천역에 08:32 도착하였고 초행길이지만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걸어 나가 여천역 버스정류장에서 10여분 기다려 시내버스 33번을 타고 20여분 걸려 여수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 일층 대합실에서 카카오톡으로 탑승절차를 마치고 이층 검색대로 가니 혼자만 탑승권을 발급 받고, 동행한 지인은 따로 1층 가서 수속을 받게 되었으며 이번에는 보안검색에서 배낭에 가지고 다니는 휴대용 칼이 발견되어 수하물로 부쳐야 하였다.
국내 항공기 여행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결과이며 핸드폰으로 탑승권을 받는 것을 처음 시도하게 되어 실수를 한 것이다.
하여튼 출발 시간 전에 아슬아슬하게 수속을 마치고 제주항공 기내에 앉자 10:35 비행기는 활주로로 이동하여 십분 뒤에 요란한 굉음을 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2021. 04.22.(목) 06:00에 서귀포 남원 취락구조정류장으로 나와 510번 버스로 서귀포월드컵정류장에 하차하여 202번 버스로 환승하여 모슬포에 내렸다.
정류장 근처 순두부음식점에서 해물순두부로 아침을 먹고 택시를 잡아 운진항으로 갔다.
가파도여객선터미널에 이르니 배를 타려고 긴 줄이 늘어서 있어서 급하게 매표소로 가서 09:00 출발, 11:20 되돌아오는 표 2장을 구입하여 대기하고 있는 배에 올랐다.
여객선은 약 300명 이상 승선할 수 있는 배로 추정되었다.
우리는 2층 갑판 의자에 앉아 주변 풍경을 둘러보았다.
바다 건너 송악산과 산방산 그리고 마라도가 파란 바다와 함께 멋진 풍경을 선사하였다. 배는 운진항에서 5km 거리를 항해하여 출발한지 15분 뒤에 가파도 상동포구에 도착하였다.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관광객들과 함께 가파도 둘레길을 걸었다. 거친 파도가 해변의 바위를 사정없이 때리고 제풀에 꺾이어 하얀 포말을 만들며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파란 바다를 보면서 한참을 걷다보니 상동포구 반대편 가파포구로 왔다. 다시 섬을 가로질러 소로 길을 따라가니 초록색 청보리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초록색 보리밭과 송악산, 산방산, 한라산이 초록지평선 위에 나타난다. 관광객들은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모두 추억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청보리물결이 춤추는 보리밭도 아주 멋진 관광 상품이 되었다.
가파도 중앙에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거의 평지 보리밭보다 조금 높았다.
다시 상동포구로 가는 길옆에 옛날 우물터가 있었고 상당한 물이 솟아나와 있었다.
길 옆 돌담에서 관광객들은 여러 포즈를 잡으며 추억을 쌓고 있다.
마을 담벼락에 고동 껍질을 붙여서 아주 예쁘게 꾸며놓은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곳곳에 여러 모양으로 배나 조개나 고동껍질로 멋을 내어 놓은 곳은 관광객들의 추억 쌓기 명소가 되었다.
우리는 10:40 이른 점심으로 해물짬뽕을 먹기로 하고서 상동포구 앞 음식점으로 갔다.
짬뽕을 주문하고서 벽을 보니 벽 전체가 낙서판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글씨로 빼곡하다. MBC 방송에서도 다녀간 흔적이 벽에 사진으로 붙어있었다.
아무튼 짬뽕 안 여러 해초와 새우, 고동 등과 면을 섞어 먹었다. 맛은 괜찮았다.
음식점 마당에 노란 꽃을 화려하게 피운 가나니아가 무척 아름답다.
11:20 배를 타고 운진항에 내렸다.
해마다 봄이면 17만평의 청보리밭 제주 올레길은 관광객들로 넘치는 중에 우리도 그들 중 하나가 되어 4km정도를 2시간쯤 걸려 걸으며 낭만과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먼 여행과 한라산 등산 그리고 트래킹 잘하고 다시 안전하게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같이 동행하며 웃고 즐거워하면서 고락을 같이한 친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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