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음 무릎을 아끼기 위하여 고산 산행을 지양하고 트래킹 위주의 산행으로 운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이유는 아내의 충고를 받아들인 것이기도 하였다.
2020.07.16(목) 07:30 전주 송천동 삼성전자 앞으로 나가니 등산복 차림의 노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다정산악회 회원임을 직감하였다. 서로 인사하고 십 여분 넘게 기다리니 07:45 산악회 전세버스가 도착하여 같이 기다린 5명이 함께 탑승하였고 나는 미리 지정된 20번 좌석 차창 가에 앉았다.
10:50 고흥 팔영산 편백치유의숲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장수길, 숲 배움길, 몬짓재고갯길, 편백 맨발길, 산들산들허브길, 토암언덕길, 서낭당 소원길, 무병길 등 8개 탐방 길이 있었다.
또한 노르딕워킹이라고 하여 스키를 타듯 양손에 스틱을 쥐고 초, 중, 고급 길을 산행하므로 산소흡수를 높이고 칼로리 소비량을 늘려 질병예방과 체력증진과 재활효과를 높여 주는 운동을 소개하고 있었다.
아울러 이곳에 특화형과 일반형센터와 명상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는 숲길을 따라 걸으며 청소년처럼 재잘거리고 즐거워하며 걷다가 비비추, 난초, 도라지, 버섯 등을 만나면 정성 들여 사진에 담았다.
약 한 시간 정도 숲 탐방이 끝나자 다른 일정에 쫓겨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주발사대로 향하였다.
얼마 전에 다녀온 팔영산이 이곳에서도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기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었다.
12:10 산 정상에 우주선처럼 만들어 놓은 우주발사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미르마르탐방로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탐방로를 따라 산 아래로 내려갔다.
하얀 치자꽃이며 노란 금계국이 반겨주는 길을 벗어나자 해안 몽돌을 향하여 끊임없이 하얀 이를 드러내고 달려드는 파도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사자바위를 배경으로 폼을 재고 해당화 피어있는 해안 길을 걷다가 다시 해안절벽 길을 올라 미르전망대에서도 포즈를 취하면서 추억을 담고 탐방로를 가다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좋으면 미련 없이 사진을 찍었다.
이어서 용바위와 용조형물을 지나 용암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노란원추리며 참나리의 점 있는 얼굴도 만났다.
선착장 가까이 용두암(제주도 용두암과 비슷)도 보았다.
선착장 맞은편 고흥과 여수를 이어주는 푸른 바다 위에 그림같이 떠 있는 팔영대교와 적금대교의 멋진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14:10 버스는 다음 코스인 나로도 항으로 달렸고, 15:10 나로도항에서 쑥섬(애도) 안내를 받고 12명 타는 여객선으로 항구 앞 섬(쑥섬, 다른 말로 애도)에 5분 만에 도착하였다.
이 섬 입장료는 5,000원이며 승선료는 왕복 2,000원이라 한다.
쑥섬 탐방 8가지 부탁은 천천히 걷기, 절대금연 등을 안내판에 당부하고 있었으며 로컬매점 등 16개 주요지점을 설명하였고 탐방시간은 90분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이곳 섬에 난대원시림 간판이 있는 곳을 지나자 엄마 가슴 같은 나무가 있어서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리며 사진을 찍고 나아가자 수백 년 자란 팽나무는 벼락으로 죽어 버섯이 피어나 자라고 있었다.
숲 안은 햇빛이 들어오지 못하여 약간 어두컴컴하였다. 바위를 끌어안고 옆으로 굽혀 자란 나무가 있어 마치 어머니의 숭고한 삶을 보는 듯 느껴졌다.
환희의 언덕에서 멀리 기암절벽 섬을 보고 걷다 보니 전망대가 나오고 멀리 거문도와 손죽도, 초도 등이 한 눈에 들어오며 푸른 바다와 섬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멋진 풍경을 선사하였다.
섬 중앙 정원에 서니 온갖 화초들을 심어 놓아 눈이 즐거웠다.
곳곳에서 아름다운 꽃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명언을 적어 놓은 작은 간판을 보면서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그 중에는 도종환, 정호승, 나태주님 등 유명한 시인들의 시도 있어서 읽는 재미와 낭만이 가득하였다.
쑥섬 무인 등대도 보고 “동네 한바퀴”(김영철 배우), 최불암 배우의 섬 탐방 등을 기억하며 동백나무 숲을 지나 돌담 담장으로 가려진 동네 안길을 걸어 선착장으로 갔다.
하루 세 곳을 탐방하는 바쁜 일정이었으나 모두 노인들 가기에 좋은 트래킹 코스로 유익한 하루 이였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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