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원(명승 제33호)은 전북 남원시 천거동에 위치한 관아원림의 상징이다. 남원은 <춘향전>의 배경이 된 고장으로 남원시 들어가는 입구의 ‘춘향이 눈물방죽’을 시작으로 광한루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춘향을 상징한다. 이 지방에 전해지는 판소리와 국악의 중심에도 춘향이 자리하고 있다.
광한루원은 조선시대 지방관아에서 조성한 관아원림을 대표하는 고정원으로 우리나라 조경사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곳은 1419년 황희가 ‘광통루’라는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기던 곳이었으나 세종조에 정인지가 누원의 경치를 보고 감탄하여 마치 달나라의 미인 항아가 살고 있는 월궁의 ‘광한청허부’와 같다고 하여 광한루로 이름을 고친 것이라 한다. 그 후 남원부사로 부임한 장의국은 광한루를 중수하고 요천의 맑은 물을 끌어들여 은하수를 상징하는 못을 만들었다. 이곳에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사랑의 다리 오작교도 함께 설치했다.
광한루원은 정유재란 때 누각이 소실 및 황폐화된 후 1639년 남원부사 신감에 의해 다시 복원되었다.
전북에 내린 폭설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때 겨울 광한루원을 찾다. 몇몇의 연인들, 사진사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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