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6(화) 07:00 송천동 다오라교회 앞에서 정 장로님을 태우고 운전하여 완주IC를 거쳐 산청IC로 빠져나와 산청에서 진주로 이어지는 3번 국도를 약 5km 달려 성심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니 그곳 직원이 다른 곳으로 이동 주차하여 달라하여 천변 도로가에 옮겼습니다.
08:30 지리산둘레길 이정표에서 각자 기념사진을 찍고서 남강을 따라 천변을 걸었습니다.
도로는 좁아져 임도로 이어졌고 개울을 건너는 나무다리가 나타났으며 이정표는 어천마을을 경유하여 가는 것(3.5km)과 바로 임도 따라 바람재를 통과(0.9km)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는 바람재로 곧장 직진하였습니다.
오르막 콘크리트 임도는 호흡을 거칠게 하였으나 길 바닥에 알밤들이 간간이 떨어져 있어 부지런히 주워서 호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목백합조림지를 지나자 농가가 나타났고 계속 오르막길이 되었으나 해발 250m 지점에서 어천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숲 속으로 이어지는 임도 길은 어느덧 끝나고 둘레길 이정표는 어천계곡을 건너라 알려주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등산로를 따라 지그재그 급경사 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호흡은 풀무처럼 거칠어지고 힘들면 잠깐 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하지만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나무와 간간이 눈에 들어오는 잔대꽃, 알며느리밥풀꽃, 산박하꽃 등의 야생화가 청초한 모습으로 반겨주어서 피로를 가시게 하였습니다.
둘레길을 걷기 시작한지 140분쯤 지나자 나무계단이 나타났으며 이곳을 통과하자 탁 트인 공간과 벤치, 웅석봉등산로안내판, 둘레길안내판, 이정표 등이 나타났습니다.
이곳이 웅석봉하부헬기장이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고서 기념사진을 찍고 보니 임도 변 양편으로 구절초, 쑥부쟁이, 꽃향유 등이 지천이어서 눈과 마음이 기뻤습니다.
콘크리트 임도가 계속 이어졌으나 야생화가 만발하여 가을의 정취를 흠뻑 주었습니다.
쉼터 정자도 나타났으며 멀리 웅석봉(1,100m) 허리에는 단풍이 제법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해발 800m에 시설된 임도를 따라 운리마을로 향하였습니다.
경남 도유림 임도 변에는 산벚나무 빨강단풍, 비목나무 노란단풍이 제법 울긋불긋 들어서 가을이 깊어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 시야가 트이는 곳에 이르면 산 아래 멀리 청계저수지의 파란 물과 진양호까지 보여서 풍경이 더 풍성하였습니다.
탑동마을을 지나면서 보니 둘레길을 허락한 동네 주민께 감사하는 팻말도 있었습니다.
길옆 “정당매” 안내비석은 630년 생 매화나무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었으며 그 나무는 이미 죽었고 그 후대목이 옆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단속사지터를 지나 600m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13:30 오늘 둘레길 종점 운리마을 정류장이 나타났습니다.
마을정류장은 수백평의 주차장과 정자와 화장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마, 둘레길 찾는 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마련한 시설로 보였습니다.
오늘 산행거리 12km에 5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둘레길 트래킹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길을 걸었습니다.
14:20 청계리에서 원지 나가는 버스를 타고 원지로 가서 신안면사무소 옆 군내버스정류장에서 15:00 버스로 풍현으로 와서 강 건너 성심원 울타리 곁 차로 갔습니다.
함께 동행한 정 장로님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리산둘레길 7코스 | |||||||||||
별 칭 | 웅석산 허리를 넘다 | 트래킹일자 | 2020.10. 6 | ||||||||
구 간 | 성심원→바람재→웅석봉헬기장→도유림임도→탑동마을→단속사지터→운리마을주차장 | ||||||||||
이동 방법 | 자차, 버스/운리(14:20)-원지(15:00)-풍현 | ||||||||||
걷기 시작 | 08:30 | 걷기 마침 | 13:30 | ||||||||
거리(km) | 13.4 | 소요시간 | 5:00 | 동행 | 정흥연장로와 | ||||||
풍경과 느낌 | 남강 물은 쉼 없이 남강댐으로 흘러간다. 강 따라 걷다가 바람재로 들어서니 목백합 조림지가 나타나고 무인지경의 임도길이 나오다. 웅석봉(1,100m) 등산로가 둘레길이 되어 힘들었지만 잔대, 미역취, 꽃향유 등 수많은 야생화를 만났다. 도유림 임도를 따라 걷는 길옆에 산벚나무, 붉나무 등이 벌써 단풍이 곱게 물들어 환영하여 준다. 매화나무 정당매는 630년이나 먹고 죽고 그 옆에 후대목이 자라고 있다.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산촌의 풍경을 보고 누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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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고 | 산청군은 오지마을이 많고 지리산 자락에 옹기종기 기대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남강 변이나 수려한 풍경을 이루는 곳에는 휴양촌이 생기고 귀촌인의 그림 같은 집들이 있다. 그러나 산골은 먹고살기 힘든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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