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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스토리(추월산 산행)

추월산은 전남 담양읍에서 13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전남 5대 명산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담양군 최북단 용면 월계리와 전북 순창군 복흥면과 도계를 이루고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 세운 듯한 석벽이 성을 쌓은 듯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담양호의 수변 경치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작년에 담양 가마골을 찾을 때 담양호에서 추월산을 바라보니 수직 암벽이 거대하여 언젠가 한번 산행을 하여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담양호국민관광단지주차장에서 등산차비를 하고 소나무 숲을 지나 제1등산로로 방향을 정하고 올라가다 보니 선홍색 단풍잎이 아름다워 깊어가는 가을 맛을 만끽하게 하였습니다. 올라 갈수록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갈아입은 나무가 계속 나타나 저절로 탄성이 나오고 감상하면서 산행의 행복을..

관아루원 광한루원

광한루원(명승 제33호)은 전북 남원시 천거동에 있으며 《춘향전》의 배경이 된 고장이다. 남원시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춘향이 눈물방죽’을 시작으로 광한루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춘향을 상징한다. 이 지방에 전해지는 판소리와 국악의 중심에도 춘향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광한루원이 단지 춘향과 관련된 무대 정도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글과 이야기와 노래로 전해지는 허구일 뿐이다.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무대이기보다는 조선시대 지방관아에서 조영한 관아원림이라는 것이 더욱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조선시대 지방관아에서는 누각을 지어 경영한 예가 많았다. 남원의 광한루를 비롯해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 삼척의 죽서루, 평양의 부벽루, 무주의 한풍루 등이 모두 지방관아에서 지은 공..

여행 2024.05.01

방축도 여행기

고군산군도 여행을 할 때 대장도의 대장봉에 오르면 장자도, 선유도 해수욕장과 망주봉 등이 푸른 바다와 어울려 그려내는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고 가깝게 보이는 방축도와 그 옆의 섬들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였다. 작년 연말에는 화요산악회에서 방축도트레킹 계획이 있어 동참하였으나 풍랑으로 정기여객선이 뜨지 않아 목적을 이루지 못하였다. 2024. 3.14(목) 10:40 방축도행 첫 배를 타고 섬트레킹 하는 등고산악회에 동참하였다. 점심대용으로 떡을 구입하여 08:15 신일아파트사거리 정류장에서 산악회 전세버스에 오르자, 버스는 완주군 용진읍에서 새만금북로를 통하여 새만금방파제 위 도로 드라이브코스를 달려 야미도에서 고군산로로 접어들어 고군산대교, 선유교, 장자교를 건너 09:50 장자도에 도착하였다. 우리..

글쓰기/단상 2024.04.30

멋진 관매8경의 관매도

관매도(觀梅島)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리에 있는 면적 5.73㎢ 섬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지역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조도 6군도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섬으로 아름다운 절경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후박나무(제212호)가 있고, 최근 자생 풍란이 복원되고 있어서 생태관광지로써 가치가 높은 곳이다. 관매도 해변은 kBS ‘1박 2일’과 SBS 드라마 ‘패션 70S’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관매도는 원래 볼매도, 관호도라 불렀으며 조도군도의 섬으로 둘러쌓인 관매도 앞바다는 호수처럼 아늑하고 잔잔하여 관호라 이름 하였는데 일제 때 매화나무 한 그루 없던 관호도가 매화섬(觀梅島)가 되었다.관매리 해변을 따라 조성된 방풍림 곰솔 숲 3만여 평은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생명상..

여행 2024.04.29

100대 명산 스토리(장안산 산행)

장안산(1,237m)은 백두대간(백두산~지리산)이 지나는 영취산(1,076m)에서 갈려 나온 금남호남정맥 구간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주변 일대의 계곡과 숲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과 용소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전북 장수군 군립공원(1986년)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장수군 번암면으로 넘어가는 무릉고개(900m) 주차장에 차를 두고 능선으로 가니 노란단풍이 환하게 반겨주었습니다. 장안산을 향하여 걷는 길에는 빨갛고 노랗고 주홍색 등 여러 빛깔의 고운 단풍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억새평전은 하얀 수염을 흩날리는 억새가 물결을 이루어 춤추고 있습니다. 전망대에 서자 멀리 산 능선이 겹겹이 보이고 아름다운 단풍으로 차려입고 조물주를 찬양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두 번째 억새군락이 있는 전망대에 도..

봄빛 찬란한 금오도비렁길5코스(동영상 포함)

금오도는 전남 여수시 남면에 있는 섬으로 면적 27.0㎢이고, 해안선 길이 64.5㎞이다. 남면사무소가 섬의 중앙부인 우학리에 있으며, 남쪽의 안도와는 안도대교로 연결되었다. 여수시에서 돌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주위에 있는 돌산도·소리도·월호도·두리도·개도 등과 함께 금오열도를 이루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섬의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큰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金鰲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북쪽에 대대산(382m), 동쪽에 옥녀봉(261m), 남쪽에 망산(344m) 등이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산세의 경사가 급한 편이다. 산줄기의 완사면에는 농경지와 취락이 형성되어 있다. 1448년에 소나무를 국가가 사용하기 위해 입산과 벌채를 금지하는 제한구역인 봉산(封山)이 되었다. 금오도비렁..

존귀함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사건사고 그 자체 즉, 사실을 말한다. 문헌 기록이 없으면 선사시대로 문헌기록이 있으면 역사시대로 구분한다. 역사의 기록에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듯이 승자 편에서 유리하게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독도와 관련해서 일본의 끊임없는 역사왜곡이 있듯이 말이다. 역사에 관한 명언에 보면 조선시대 연산군은 ‘임금이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마, 어느 왕이든 사관이 사실대로 기록하는 붓이 두려울 것이다 혹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말했다. 세르반데스가 ‘로마는 하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말과 같이 인류 역사는 오랜 시간 계속 되어 왔다. 그 오랜 시간의 역사 가운데 사람이 알 수 없는 온 우주 만물과 인류의 탄생 그리고 ..

글쓰기/단상 2024.04.23

낙동강절벽따라 난 남지개비리길(동영상 포함)

남지개비리길은 경남 창녕군 남지읍 신전리 영아지마을 장아지나루에서 남지읍 용산리(남지수변공원)에 이르는 낙동강 절벽(비리) 둘레길로 영아지마을 황씨 개(누렁이)가 다니던 길이다. 이 길은 소금과 젓갈을 등에 지고 다니던 등짐장사와 인근 지역민들의 생활길로 애용되었다. 또한 조선시대 고지도와 일제강점기 지형도에도 옛길의 경로가 기록되어 있는 유서 깊은 곳으로 벼랑길에서 조망되는 낙동강의 경관과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명승지이다. 개비리 주변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이 육지에서 첫 승리를 거둔 기음강전투의 역사적 현장이며 한국전쟁의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창녕 남지철교(국가등록문화재)와 함께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탐방한 날 능수벚꽃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아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