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4.(목) 전주청마산악회에서 지리산둘레길 3코스 트래킹이 있어서 김•노 장로님과 같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산악회 버스가 09:00 남원 산내면 매동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우르르 회원들이 차에서 내려 등산화 끈을 조이고 스틱을 펴고 배낭을 메고 트래킹에 나섰고 그들 중에 같이 걷게 되었습니다.
매동마을에는 둘레길 순례자를 위한 민박집이 생겨나 조금이나마 활기를 더해 준 것 같아 보였습니다.
마을 뒷길로 오르막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니 무, 배추가 다 자라 수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나무 숲길과 활엽수 숲길을 걷다가 억새가 하얀 수염을 흩날리는 가운데 멀리 전북과 경남의 경계를 이룬 등구치가 함양 마천면 뒷산 백운산(904m)와 함양읍 삼봉산(1,180m) 능선 사이에 푹 들어간 형태로 보였습니다.
둘레길 주변 중황마을은 곳곳마다 펜션과 음식점 간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탐방객이 이곳을 지나가면서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등구령쉼터는 상황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중황마을 둘레길이 합쳐지는 곳에 있으면서 TV에도 나왔던 곳으로 주인장이 집에 갈 때는 무인매장으로 운영되는 곳 이었습니다.
등구치(650m) 고개를 넘자 낙엽송조림지가 이어지고 노랗게 물든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둘레길 곳곳마다 단풍이 곱게 물 들었으며 감나무에는 감들이 가을 햇빛을 받아 익어가고 있습니다.
창원마을 가까이부터 금계마을로 넘어가며 바라보이는 지리산 청왕봉 능선에는 하얗게 눈이 내려 하얀 면사포를 쓴 어여쁜 신부처럼 보였고 산 아래 칠선계곡 주변은 초록색 상록수와 단풍으로 울긋불긋 차려입은 활엽수들이 어울려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주어 눈과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구불구불 돌아가는 둘레길도 산(500m)을 오르며 내려가는 산길도 좋았습니다.
마천면소재지에서 약 2km 거리에 있는 금계마을에 있었던 초등학교가 폐교가 되고 지리산둘레길안내센터로 변신하여 있었습니다.
조금 힘 들었으나 13:00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둘레길안내센터 운동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안내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 약 13km 산길과 들길, 동네길을 걸었으며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땀도 흘리며 힘이 들기도 하였으나 걸으며 대화하고 자연과 벗 삼아 맑은 공기 마시며 걷는 길은 보약과 같았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함께 동행한 두 장로님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19.11.14. 만추의 풍경을 보며 지리산둘레길 3코스 중 매동마을부터 금계까지 걸었습니다. 남원 산내면 상황리에서 지리산 노고단을 바라보니 하얀 눈이 쌓여 있었고 남원과 함양의 경계지점 등구재를 넘을 때에는 노란 낙엽송 단풍이 환영하여 주었습니다.
또한 창원마을을 향해 갈 때에는 지리산 칠선계곡의 단풍과 멀리 천왕봉 능선에 하얀 눈이 신부의 면사포처럼 쌓여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인월부터 매동까지 구간은 빼먹은 상태이어서 늘 무언가 빠진 느낌이 들었고 오늘은 보완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020.11. 5(목) 09:01 전주역에서 KTX를 타고 남원에 09:27에 도착하였습니다.
원래는 08:56 출발, 09:20 도착이었으나 연착된 것입니다.
남원역에서 09:30 출발하는 인월행 버스를 타기 위하여 열차에서 내려 부지런히 뛰어 간신히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는 운봉을 거쳐 인월파출소 정류장에 10:30 도착하였습니다.
월평부락 둘레길 이정표가 서있는 람천 제방길을 혼자 걸었습니다.
제방 양편으로 벚나무가 낙엽을 떨구고 앙상한 모습으로 맞아주었습니다.
아침 운동하는 어떤 여자분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람천을 따라 가면서 멀리 노랗게 물든 낙엽송 조림지와 푸른 잣나무, 단풍 든 활엽수림을 보면서 걷는 길은 좋았습니다.
중군리 마을 입구에 “중군성”이라는 음식점 견 민박집이 무슨 성벽 위에 있는 것처럼 집을 지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을을 지나 농로 길을 가다보니 어떤 노부부가 잣을 널어놓고 정선하고 있고 그 옆에는 감홍시가 몇 개 있어서 한 개 얻어먹었습니다. 달콤합니다.
람천을 따라 콘크리트 임도가 계속되어 배너미재를 향하여 올라가는데 산골짜기에 형형색색의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어서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습니다.
참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 골짜기에 숨어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사람이 거주하던 골짜기로 추정되었으며 노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기도 하고 고욤도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매너미재는 경사가 완만하게 옆으로 돌아가다 산 능선을 넘어 갔고 단풍나무와 낙엽송, 잣나무가 조림되어 있었습니다.
장항마을 당산나무(소나무) 쉼터 벤치에 앉아 김밥과 간식을 먹고 멀리 지리산 천왕봉 능선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장항교를 건너 지방도로 변에 있는 우체국을 지나니 중국집의 구수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매동마을 정류장에서 삶은 계란을 먹고 나니 13:06 시내버스가 와서 급히 나가 탑승하였습니다.
남원역에 14:20 도착하여 14:31 무궁화로 전주에 15:08 도착하여 역전정류장에서 15:16 시내버스(103번)로 집에 들어오니 15:30쯤 되었습니다.
오늘 몸 상태는 안 좋지만 산행거리 8km에 2:30이 소요되었습니다.
둘레길 3코스를 미진한 부분없이 보충하고 나니 개운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리게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리산둘레길 3코스 | |||||||||||
별 칭 | 전북과 경남의 경계를 넘다 |
트래킹일자 | 1차/2019.11.14. 2차/2020.11.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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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간 | 인월 월평(시작이정표)→중군마을→배너미재→장항마을→매동마을→중황마을→등구령쉼터→등구재(630m)→창원마을→ 금계마을둘레길안내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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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방법 | 1차/청마산악회(09:00매동)-금계(13:10) 2차/전주(09:01 KTX)-남원(09:27), 남원(09:30)-인월(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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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시작 | 1차 09:00 2차 10:30 |
걷기 마침 | 1차 13:10 2차 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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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km) | 20.5 | 소요시간 | 6:40 | 동행 | 1차김중옥,노기섭장로와2차 혼자 | ||||||
풍경과 느낌 | 만추의 풍경이 숲속에 남아 있지만 중황마을 등구령쉼터에서 보이는 멀리 노고단에는 하얀 눈이 쌓여 있었다. 전북과 경남 도계인 등구재를 넘으니 노란 단풍으로 차려입은 낙엽송 조림지가 맞아주었다. 창원마을에서 금계마을 가는 동안 지리산 천왕봉에 하얀 면사포 뒤집어 쓴 신부처럼 하얀 눈이 지리산 능선을 덮고 있다. 칠선계곡은 아직 단풍이 울긋불긋 살아 있다. 두 번째 인월에서 매동까지 걷는 둘레길은 호젓하게 걸었으나 배너미재의 단풍이 참 아름다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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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고 |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지리산 천왕봉 능선과 그 아래 칠선계곡의 푸른 숲과 화려한 단풍 숲이 어울려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장항리 당산나무 소나무의 푸른 기상과 장엄한 지리산 능선의 풍경을 보고 누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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