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코스 중 지리산 둘레를 직접적으로 도는 코스를 먼저 마치고 나서 전남 구례군 난동~오미까지 18km 구간의 18코스를 완료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2021. 4.27(화) 남원에서 구례 가는 버스로 전남 구례군 산동면소재지에서 하차하여 택시를 잡아타고 구례군 광의면 난동마을 입구로 갔다.
10:55 난동마을 입구에서 택시 기사에게 부탁하여 먼저 인증 사진을 찍었다.
지리산둘레길 이정표는 오미까지 18.2km, 구례읍 안내센터 11.6km를 가리키고 있었다.
우리밀체험로를 따라 온동마을로 가는 주변 들판과 산은 푸르름이 점점 짙어져 가고 있었으며 매실나무마다 초록색 매실이 통통하게 다 커버린 것으로 보였다.
온동저수지 둑방에 낚시하는 두 사람이 열심히 찌를 응시하고 있었다.
우리밀체험로와 구만제로가 만나는 삼거리 길에서 구만저수지 방수로 방향으로 나가자 농촌체험체육관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옆으로 저수지의 푸른 물이 넘실대고 있었다.
저수지 아래 서시천을 따라 100m쯤 내려가니 임진왜란 때 권 율장군의 종사관으로 활약하였던 최상중이 세운 ‘세심정’ 정자가 있었다.
서시천 둑방길 양쪽으로 벚나무 가로수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따가운 햇살을 피하게 하였다.
12:20 둑방길 옆 광의면사무소에 도착하였다.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는 제법 규모가 있어 보이는 면소재지인 듯싶었다.
면소재지에서 지리산 아래 천은사 방향에서 내려오는 천은천과 만복대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서시천이 합류하고 있었다.
또 서시천 둑방길을 따라 구례읍 방향으로 걷다가 19번 4차선 국도 서시2교 아래를 통과하여 걸어가니 들판에 심어놓은 보리가 알을 배어 조금씩 익어가고 있었으며 천변 고수부지로 만든 넓은 공간으로 유채, 꽃양귀비 등을 심은 꽃밭이 펼쳐져 탐방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 주변은 벚나무 가로수와 꽃밭 등을 아울러 ‘생활환경숲’으로 조성하고 있어서 군민들의 휴식처로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이어서 지리산을 주제로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생태공원’이 이어졌고 13:34 지리산둘레길구례센터에 도착하여 안내판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었다.
센터 아래 서시천체육공원에서 18코스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구간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13코스(서동~하동읍센터)를 하려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2021. 5. 3(월) 전주에서 무궁화기차로 구례구역으로 한 시간 걸려 도착하여 군내버스로 구례읍으로 와서 지난 4.27. 다하지 못한 지리산둘레길 나머지 구간을 시작하였다.
07:44 구례읍 서시천체육공원에서 서시천 둑방길을 따라 가다 서시교를 건너 그 아래 둑방으로 갔다.
서시천이 섬진강과 만나 넓은 강폭으로 넓어졌고 푸른 강물과 초록색 녹음과 주변의 산들이 어울려 한적하고 아름다운 강변의 풍경을 보여주었다.
09:20 마산천이 섬진강으로 합류되는 지점에 전망대와 데크길이 이어졌고 마산천을 건너자 용호정이 나타났다.
용호정 앞에서 구례 문척면 천황봉에서 부터 시작된 중산천이 섬진강물과 합류되고 있었다.
다시 구례군 토지면 원내마을 섬진강 둑방길을 내려가다 경남 마산에서 둘레길을 걷는 어떤 여자 한 사람을 만났다.
먼 길에서 혼자 와서 용감하게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담대함과 용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10:14 원내마을 들판을 가로질러 섬진강대로 원내버스정류장으로 나왔다.
예전에 지리산둘레길 17코스와 19코스를 걸을 때 이 정류장에서 오미마을까지 두 번이나 걸어간 적이 있어 오미마을까지 걷는 것은 생략하기로 하였다.
주로 하천 둑길과 강둑길을 따라 걸었던 제18코스는 들판에 익어가는 보리와 밀이며 앙증맞은 매실과 봄꽃을 피어내는 야생화들과 파란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는 풍경을 오감으로 느끼며 보고 누렸던 시간 이었다.
안전하게 지켜 주시며 보고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리산둘레길 18코스 | |||||||||||
별 칭 | 지리산둘레길 평지 구간을 걷다 | 트래킹일자 | 2021. 4.27 | ||||||||
구 간 | 난동마을 →온동저수지→구만제→세심정→광의면사무소→지리산생태공원 →지리산둘레길구례센터→섬진강둑방길→용호정→원내정류장→오미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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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방법 | 남원터미널~산동면 버스 이동 산동면에서 택시로 난동마을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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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시작 | 4.27. 11:00 5. 3. 07:40 |
걷기 마침 | 4.27. 13:40 5. 3. 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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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km) | 18 | 소요시간 | 5:20 | 동행 | 혼자 | ||||||
풍경과 느낌 | 군내 버스가 관내를 운행하는 횟수가 적어 이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목적지 가까운 면 소재지로 이동하여 택시를 이용하였다. 봄이 점점 깊어가는 계절로 신록은 날로 푸르름을 더해 간다. 산과 들에 야생화들이 만발하고 들판의 보리가 알을 배어 익어간다. 지리산둘레길을 걷다가 둘레길을 걷는 사람을 만나서 반가웠다. 지리산과 주변의 산에서부터 시작된 서시천, 천은천, 중산천 등이 섬진강으로 합수 되어 섬진강은 더 수량이 많아져 유유히 남해 바다로 흘러간다. 섬진강 주변의 풍경은 매우 아름다웠다. 평지를 걸으면서 냇물과 강물과 친구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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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고 | 지리산둘레길을 시작하면서 지리산을 걷는 직접적 길을 우선으로 걷고 나서 보너스 격인 난동~오미 구간을 걸었다. 둘레길 구간은 거리와 교통 사정에 따라 순서대로 걷기도 하고 거꾸로 걷기도 하며 두 번에 걸쳐 걷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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