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애고(산愛go)는 나의 닉네임(nickname)이다. 산악회에서는 보통 자신의 이름 외에 이명(별명)이나 애칭으로 부르고 있어서 혼자 작명을 하였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한글과 한문과 영어를 혼합하여 만든 별칭으로 산을 좋아해서 가는 사람을 그런대로 표현한 것 같아 보인다. 산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만큼 산에 관심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산을 오르내리며 가는 길에는 많은 풍경이 있다. 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제각기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봄이 되면 연한 나뭇잎이 나와 자랄 때 마치, 사랑스런 아기의 손 같은 모습 같아서 얼른 손을 잡아주고 싶은 감동이 일어난다. 연초록 잎사귀들이 산들바람에 손을 마구 흔들어 대면 그 풍경에 산행 길을 멈추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눈 맞춤하는 감동을 누린다. 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