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명산 도전&완등

100대 명산 스토리(두륜산 산행)

산애고 2024. 6. 27. 06:00

전남 해남 오소재약수터는 군민들이 커다란 통을 자동차에 싣고 와서 약수 물을 담아가는 발걸음이 그치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약수 물도 시원스럽게 콸콸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등산객들이 차를 주차하는 주차장에는 이미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하여 있었으며 우리가 등산하려고 행장을 차릴 때에도 두 대의 차량이 도착하여 산행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등산 초입에 두륜산도립공원에서 세워놓은 이정표는 오심재 1.6km, 흔들바위 1.86km, 노승봉 2.2km, 가련봉 2.6km, 두륜봉(구름다리) 3.4km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09:45 산행을 시작하여 완만한 경사 길을 따라 올라가는 등산로는 난대 상록수들이 활엽수, 소나무와 어울려 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숨을 몰아쉬며 약 40분쯤 올라가니 평평한 곳이 나오고 헬기착륙장이 있었으며 등산안내판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올려다보는 노승봉은 거대한 암봉입니다.

한참을 헉헉대며 올라가니 커다한 흔들바위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산 아래 풍경을 감상하다가 또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넓은 공터 헬기장이 나왔습니다.

등산로에는 곳곳에 눈이 제법 쌓여 있었지만 스틱을 사용하면서 조심스럽게 올라가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노승봉까지는 200m이나 커다란 암봉을 오르기에 계단을 밟고서 보니 계단이 만들어 지기 전에 사용했던 흔적 곧 암석에 구멍을 뚫어 거기에 쇠고리나 철판을 대어 올라가게 하였던 흔적들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계단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전문산악인이나 올라갔던 곳이었습니다.

노승봉(685m)은 암봉 위 평평한 곳으로 그곳에 표지석이 있었습니다.

다시 암봉을 내려가서 건너편 거대한 암봉으로 올라갔습니다.

계단이 아니면 도저히 오르지 못할 곳입니다.

가련봉(703m)4개의 암봉이 묶여진 곳으로 두륜산 최고봉이었으며 이곳에서 보니 건너편 고계봉(638m) 케이블카 정류장도 보이고 더 멀리 벌판과 바다와 섬들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련봉 아찔한 암봉을 오르내리다가 헬기장이 있는 만일재를 향하여 한참이나 내려갔습니다.

만일재에서 또다시 우뚝 서있는 두륜봉 암봉을 향하여 산허리를 돌아 올라가니 천연 돌다리(구름다리)가 나타났습니다.

그 멋진 풍경을 놓칠 수 없어 카메라며 스마트폰을 들이대고 요리저리 포즈를 잡았습니다.

돌다리 사이로 구름 낀 모습이 아름다워 구름다리라 하였으며 백운대라고도 한다.”고 안내판은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이곳에서 100m를 부지런히 올라가니 12:15 두륜봉(630m) 표지석이 나타났습니다.

건너편 가련봉 능선과 삐쭉 솟은 암봉이 날카롭습니다.

느티나무 천년수를 지나 북미륵암에 도착하여 표지판을 잘못보고 아니, 확인을 못하고 길을 잡아 내려가다 보니 대흥사로 내려가는 길 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올라가서 오심재로 가기에는 힘들어서 그대로 내려갔지만 돌층계가 계속 이어져서 산행하기에는 좋지 않았지만 별 도리가 없었습니다.

두륜산은 커다란 암봉이 세 곳으로 나누어 있으면서 주변 산과 수목과 어울려 아름답고 위엄이 있어 보였습니다.

겨울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누린 즐거움이 좋았습니다.

 

 

오소재 약수터
오소재에서 산행 출발하여 오심재 가는 등산로
오심재 이정표 앞에서
흔들바위
노승봉 가는 헬기장에서
등산로에 쌓인 눈
데크계단에서 굴로 이어지는 등산로
노승봉에서
노승봉 능선에서
가련봉 암릉
가련봉에서
암릉의 데크 계단
만일재에서 가련봉을 배경으로
남일재에서 바라본 가련봉
구름다리 올라가다 뒤 돌아본 풍경
구름다리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구름다리 지나 두륜봉에서
두륜봉에서 가련봉, 노승봉을 배경으로
느티나무 천년수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