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스토리(구병산 산행)
우리 일행이 보은군 마로면 적막리주차장에 도착하니 승용차 몇 대만 주차하여 있는 것으로 보아 산행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보였습니다.
우리는 산행준비를 마치고 07:45 계곡물이 흐르는 마을길을 따라 이정표를 보고서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계곡물은 맑았고 물량도 제법 넉넉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계곡 징검다리를 건너 한참을 올라가니 길옆에 정자가 반겨주었고 또 한참을 가니 세 갈래 길이 나와서 신선대 방향 이정표를 따라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그재그 등산로를 올라가다 힘들면 잠깐 숨을 고르고 또 오르기를 여러 번 반복하자 출발한지 90분쯤 지나자 산 능선에 올랐습니다.
능선 이정표는 신선대와 그 반대편 형제봉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숲 속은 녹색생명이 약동하였고 등산로는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를 반복합니다.
암봉 사면에는 밧줄이 매여 있어서 차례로 밧줄을 잡고서 바위를 기어 올라가 보니 암봉 옆에 또 멋진 암봉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건너가서 개인과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신선대 평평한 바위에서 나뭇가지 틈새로 속리산의 아름다운 능선이 저 멀리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700m 능선은 주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다시 700m 더 가면 853봉이 있음을 이정표가 알려줍니다.
등산로는 암벽에 드려진 밧줄을 잡고 올라가다가 다시 암벽에 설치한 발판을 밟고 내려가고 또 암반 옆으로 줄을 잡고 가기도 하였습니다.
11:05 구병산 정상에 올라 기쁨을 서로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