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천리길은 네가지 테마(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시군별 자연환경과 접근성과 자원(역사, 문화, 관광)의 연계성이 우수한노선으로 선정되어 있다.
전주시는 3개의 산들길이 있으나 오늘은 '한옥마을둘레길'(전주시제1길)을 걷다. 이 둘레길은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서 시작하여 양사제(가람 이병기의 집필실)와 전주향교를 둘러 본 뒤, 천주천을 따라 걷다가 한벽당(조선초기 문신 최담이 지은 것으로 시인, 묵객들이 시와 풍류를 즐기던 곳)을 지나 한벽굴(일제 강점기 철길 굴)과 자연생태박물관(전주천생태학습)을 통과하여 치명자산성지(천주교순교자 묻힌곳)에 이르다.
이 길은 '바람쐬는 길' 명칭이 붙어 있는 한적한 곳으로 가로수의 환영을 받으며 가족과 연인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기에 좋은 길이다. 또한 자전거동호인들이 즐겨 찾기도 하여 걷는 사람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같이 공유하는 길로 '슬로시티 전주길'이기도 하다.
반환점 원색명화마을이 나타나면 전주천 둑방길로 나가 억새와 우둥풀의 수염 휘날리는 풍경을 보면서 사색과 운동을 겸할 수 있다. 한벽굴을 통과하여 자만마을(달동네/교동) 벽화를 보며 이목대(이성대 4대조 할아버지출생지)와 오목육교를 지나 오목대에서 한옥마을 풍경을 굽어보고 시발점 공예품전시관에 이른다.
전국에서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한옥마을 거리에는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청춘남녀들이 추억쌓기에 바쁘다.
▶ 코스 : 한옥마을공예품전시관→양사제→향교→한벽당→자연생태박물관→치명자산성지→원색명화마을→전주천둑방길→한벽굴→자만마을→이목대→오목육교→오목대→한옥마을표지석→공예품전시관/2022.11.16, 8km(2:30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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